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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품없고 작은 걸 남도에선 째깐하다고 해. 홍어 거시기만 하다면서 시퍼 보고(얕잡아 보고) 대접해주지 않는 머시기. 그래도 째깐한 거시기와 머시기가 있어 세상이 알맞게 굴러가지. 제대로 말하자면 ‘있어서’가 아니라 ‘있어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해야겠다. 잔설 좁쌀눈이 내린 뒤에야 굵은 함박눈 떡살눈이 차곡차곡 대지를 새하얗게 덮는 것처럼 째깐한 당신의 존재가 크고 우람한 무엇까지도 존재할 수 있게 만들지.
전시로 서울 살다 돌아오니 마당에 솔잎이 가득 떨어져 있었다. 갈퀴로 그러모아 난로 밑불에 쓸 작정으로 여러 자루를 담았다. 작년에 담아둔 자루도 있는데, 박새가 집을 짓고 알을 낳아 여름 장마 때 눅눅해서 불을 지피려 했다가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 살금살금 조심하며 살았지. 째깐 관련 내용 알라딘릴플레이 한 박새 가족과 동거하느라 음악도 크게 못 듣고 개들이랑 공놀이도 한동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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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진 시인 관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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