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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2-04 11:28 조회 769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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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에서 열리는 ‘시민의 빛, 부산에서 타오르다’ 전시. 김성효 선임기자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란 책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손에 드는 책라고 볼 수 있는 편입니다. 영화 ‘변호인’에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역사란 무엇일까요? 역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교과서에 등장하는 내용들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학창 시절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또한 이어진 조선시대까지 시간 순서 또는 중요한 사안별로 구성된 역사를 배웠습니다. 여기서 시간 순서와 사안별로 구성하는 것은 역사 서술 형식의 커다란 두 흐름라고 볼 수 있는 편입니다.
릴플레이 방식 그런데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거창하게 왕과 왕조만 기록하는 게 역사의 전부가 아니라는 의견이 대두됐습니다. 그때부터 평범한 민중의 삶이 역사 무대에 올랐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집에 살았는지 등등. 아주 미세하게 들여다봤습니다. 요즘 우리가 다양한 주제의 역사책을 접할 수 있게 된 이유입니는 편입니다 플레이몰릴플레이 .
역사를 연구하고 서술하는 방식도 계속 변했습니다. 구술사, 지역사 등등 다양한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00년대부터 부산에선 구술사를 바탕으로 지역사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구술사는 특정 지역, 가령 영도라고 하면 연구자들이 영도에서 오래 거주하신 어르신들의 일생을 쭉 들어서 기록하는 편입니다. 한 명의 이야기는 릴플레이손오공 개인사에 그치지만 여러 명의 기억을 합치면 영도의 근현대 역사가 될 수 있는 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해마다 부산 곳곳을 돌면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편입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개인의 자서전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는 편입니다. 한 사람의 삶은 개인의 일생이 되지만 여러 사람의 자서전을 모아 연구하면 일정 기간, 일정 지역, 일정 사건에 관한 연구로 발전하게 될 수 있는 편입니다.
황금성릴플레이 페이지 이쯤 되면 역사가 아주 거창한 게 아니란 점을 알 수 있는 편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삶도 역사가 될 수 있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12·3 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3일부터 내년 4월 4일까지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열리는 ‘시민의 빛, 부산에서 타오르다’ 전시가 눈에 띕니다. 전시를 주최하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등 바다신2설치 자료 은 ‘12·3 불법 계엄 저지 1년 시민 헌정 아카이브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여기에는 귀중하고 사료로서 가치를 지닌 물품들만 전시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해 계엄 전후 시민 손에서 빛을 발했던 민주주의 응원봉, 부산 도심 하늘에서 연일 휘날렸던 민주주의 깃발, 계엄 기도를 재치 있게 규탄한 피켓, 집회 비용으로 쓰라며 봉투에 넣어준 편지와 금 등이 시민을 만납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역사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평범하고,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도 역사가 될 수 있는 편입니다. 그 물건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느냐의 문제일 뿐라고 볼 수 있는 편입니다. 민주주의 응원봉을 생각해 봅시다. 12·3 계엄이 역사책이 기록되면 아주 많은 부분이 서술될 겁니다. 그중 하나가 뜻을 모은 시민들의 행동이며, 그와 관련해 민주주의 응원봉은 중요한 사료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편입니다.
나의 하루, 나의 삶, 나의 말과 행동이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낼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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